KB-YMCA 대학생경제금융봉사단 폴라리스 4기의 활동이 6개월간의 활동과정을 거쳐 지난 8월에 끝을 맺었다. 22명의 폴라리스 4기 단원들은 지난 3월부터 기관 오리엔테이션, 강사양성과정 교육, 사전 교육 시연을 통해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폴라리스 4기의 활동은 대전지역의 초·중·고교에서 127회의 경제금융교육 활동을 통해 4000여명에 이르는 다양한 어린이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었고, 조별 프로젝트(착한경제와 더불어 사는 삶)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폴라리스 4기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저는 4기로 폴라리스 활동을 해온 안정욱 단원입니다. 처음 폴라리스가 되었을 때는 막연한 기대와 걱정이 있었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한편 수업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런 저의 첫 수업이 된 것은 수업에 나가기 전 수업시연이었습니다. 앞에 아이들이 있다는 가정 하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 이여서 더욱 긴장이 되고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첫 시연에 통과를 하게 되었고, 그 자신감은 돌이켜보면 나중에 수업을 진행할 때 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첫 수업은 대전YMCA에 있는 리더쉽 1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은행을 가요’ 수업이었습니다. 비록 1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지만 처음으로 수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정보도 없고, 다른 단원들에게 많은 정보를 줘야겠다는 부담감 역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수업참여를 해주었고, 처음 만난 선생님이지만 어색함 없이 먼저 다가와 주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단원들에게도 수업에 관한 좋은 팁들을 전해 줄 수 있었고,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만나면서 느끼는 점은 참 순수하고, 여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업에 나가기 전만해도 아이들의 수업참여가 낮으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또 집중력이 낮으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은 제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저희들을 정말 선생님과 같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저희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니까 수업에 대해서 좀 더 열의를 갖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 나갈 때 마다 저는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지 못하였지만 아이들은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저를 기억하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모습에서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폴라리스를 처음 지원하게 되었던 계기는 장학금이라는 큰 혜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회씩 교육을 나가면서 아이들과 소통을 하게 되었고, 그런 아이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면서 제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활동이 끝나가는 무렵에 정말 저의 좋은 기억과 추억을 또 다른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고, 그 학생들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폴라리스의 단원이 되길 마지막으로 기원해봅니다. (글_대전지역 폴라리스 4기, 안정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