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부권역 청소년YMCA 하령회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3일간 제주4‧3평화순례의 일정으로 제주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하령회는 약 10여년 만에 제주에서 진행되었고 충청, 전라, 제주지역 등 서부권역의 청소년YMCA회원들이 모이게 되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각 지역의 청소년YMCA 회원들이 제주 4‧3사건의 배경인 제주도에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아픔을 공감하며, 청소년들의 평화적 감수성을 일궈내기 위한 평화순례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지구시민으로써, 다 함께 고백하고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2박 3일간의 일정에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YMCA 회원들은 1)제주 4‧3사건의 이해 및 유적지 탐방, 2)사회이슈토론, 3)거리에서 열리는 작은 평화축제 등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또한 포스트 플레이, 분과워크샵 등 청소년YMCA회원으로서 활동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실천과제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1)4‧3의 이해 및 유적지 탐방에서는 4‧3항쟁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 그리고 YMCA가 지향하는 평화와 지구시민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를 배우며, 평화 감수성을 키우고 가치관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사회이슈토론에서는 청소년들이 직면한 한반도주변국, 식량, 휴전 및 전쟁, 평화통일 등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청소년YMCA가 어떠한 실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3)거리에서 열리는 작은 평화축제에서는 청소년YMCA가 4‧3평화순례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하여 고민하고 느낀 것들을 제주시내에서 지역별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YMCA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이후 지역에 돌아가 회원들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서부권역 청소년YMCA 하령회에서 대전 청소년YMCA는 개회예배를 맡아 진행하게 되었는데 개회예배와 더불어 회원들에게 제주4‧3사건에 대하여 그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5 서부권역 청소년YMCA 하령회를 통해 대전 청소년YMCA 회원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던 회원들에게는 제주 4‧3 사건을 통해 민중항쟁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와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평화적 감수성을 통하여 어떻게 활동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을 나누며 다 같이 연대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