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폴라리스 3기의 활동보고회가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다. 26명의 폴라리스 3기 단원들은 지난 7월부터 기관 오리엔테이션, 강사양성과정 교육, 사전 교육 시연을 통해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폴라리스 3기의 활동은 18개 학교에서 123회, 7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0회의 경제금융교육과, YMCA프로그램 38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들과 호흡하며 만날 수 있었고, 착한경제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폴라리스 3기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아래는 폴라리스 3기 김선혜 단원의 활동후기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폴라리스 3기 김선혜 입니다. 폴라리스 3기로서 지낸지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에게 지난 6개월이라는 시간은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물은 선물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쁘다’는 것이 선물의 가장 큰 특징이죠. 지난 6개월 동안의 폴라리스 활동은 저를 비롯해 저를 통해 경제금융교육을 받았던 수많은 어린 친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했던 ‘선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받았던 ‘선물’을 2월 달에 있을 발대식을 끝으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새롭게 뽑힐 폴라리스 4기분들이 이 선물을 받고, 인생에 있어 참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란 소망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6개월 전 저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를 고민하던 휴학생이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스펙을 쌓고, 자격증 하나 더 따려고 몸부림 칠 때 그들과 함께 경쟁하며 달려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저는 오히려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우연히 폴라리스 모집 포스터를 보았고 ‘바로 이거야’라며 설레었던 그 당시의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단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고, 나보다 잘난 사람, 앞서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저는 알게 모르게 위축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폴라리스 모집 공고를 보는 순간 한 줄기 희망을 보는 것 같았고, 무작정 지원을 결정하여 여러 차례 선발과정을 통해 감사하게도 부족하지만 폴라리스 3기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순간부터 미래에 내가 가르치게 될 어린 친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면 좋을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꿈을 함께 노래하는 선생님이 되는 것. 그것이면 다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폴라리스로 뽑힌 다음 늘 더 좋은 수업을 위해, 아이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위해 참 많이 노력했습니다.
폴라리스란 이름으로 살았던 지난 6개월의 시간들은 선물이자 저를 성장하게 한 밑거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적으로 폴라리스 활동을 통해 느낀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게 있는 것을 꼭 움켜지고 나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작은 것이지만 내게 있는 무언가를 나눌 때 기쁨이 배가 된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던 6개월이었습니다. 저를 폴라리스란 이름으로 살게 해주신 YMCA 폴라리스 담당자분들에게, 함께 교육을 위해 힘썼던 폴라리스 3기 모든 단원들에게,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수업에 열심히 임해주었던 초·중·고등학교 어린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