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학YMCA 겨울대회가 2월7일~9일, 2박3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광명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열렸다. 청년으로 살아가며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을 나누고 이를 풀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대학Y 회원들이 지난해를 마무리 하고, 동시에 새로운 1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이번 겨울대회는 대전지역 대학YMCA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청소년Y 활동을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새내기 회원들이 대학Y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참가한 2박3일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도록 하자.
첫 대학YMCA 겨울대회이기도하고 서울까지 가는 겨울대회여서 그런지 우리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졸업식 때문에 늦게 출발하게 되어 첫날 일정은 모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둘째 날 아침부터 다소 무거운 주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처음 ‘I GOT C’ 프로그램은 기독성에 대한 발제와 조별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다양한 타 종교인・무교인들과 함께 진행되어, 깊이 있는 논의는 되지 못하였지만 YMCA로서 크리스천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그램은 YMCA 목적문을 해석하는 ‘약속해줘(feat.대학Y)’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평소 목적문을 읽기만 했지 해석해보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목적문을 우리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가 활동했던 것을 목적문에 대입하면서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의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전지역 대학YMCA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목적문을 따라 우리가 활동해 나아간다면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늦게와서 참여하지 못한 첫 날 ‘대학생 술 문화 포럼’에 연속이었던(?) 친목의 시간이 있었다. ‘술에 대해 강요하지 않기, 스킨십과 관련된 게임이나 벌칙하지 않기, 자신의 체질과 적당량을 알고 먼저 말하기’ 등 자칫 일련의 생활에서 놓치지 쉬운 부분들이 포럼에서 다루어졌고 우리의 친목의 시간은 건전한 대학문화를 만드는 시작이 되었다. (물론 말이 곧 행동이 되지 못하는 몇몇의 안타까운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오전 선배와의 대화 나눔 시간과 한국YMCA 100주년을 맞이하여 타임캡슐을 만들었다. 앞으로 100년 후에도 더 번성한 YMCA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YMCA는 캠퍼스별로 활동이 진행되는데 유일하게 우리는 대전지역 대학YMCA로 활동을 한다. 우리는 타임캡슐에 각자가 속한 대학에 캠퍼스Y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살짝(?) 해 보면서, 2014년도에는 선배들이 어렵게 이루어낸 대전지역 대학YMCA를통해 지역의 활동까지 이끌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응답했다! 대전지역 대학YM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