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인권센터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피난민들이 학살된 현장, 영동에 다녀왔다. 2019년 가장 뜨거운 여름날, 7월 23일 오전 9시에 출발하여 10시부터 진행된 현장체험인권교육 두번째 장소는 바로 노근리였다. 이번 기행은 임재근 팀장(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의 해설과 함께 쌍굴다리, 평화공원 내 조각공원, 평화기념관을 통해 「노근리에서 찾은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대전의 시민들과 인권단체회원 등 현장체험 인권교육을 진행하였다.
노근리 사건의 현장이었던 쌍굴다리는 현재도 경부선 철도교로 한국전쟁당시 양민학살을 했던 탄환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로서 2003년 6월 30일 대한민국 등록문화제 제 59호로 지정되었다. 조각공원에 총탄에 어머니가 죽어가면서도 젖을 물리는 장면인 모자상과 기념관 안에 생생한 영상과 증언을 통해 당시 끔직했던 학살에 과정 내내 숙연했다.
특히 이번 현장체험인권교육은 임재근해설사의 “콘크리트의 추억” 사진전과 함께 진행되어 좀 더 입체적인 한국전쟁과 양민학살의 관점에서 인권을 해설하고 방향을 잡아가는데 깊이 있는 과정이 되었다. 임재근해설사는 “한 번의 찾아오는 걸음도 감사하지만 가족과 함께 아이와 함께 자주 찾아오는 것 또한 의미있고 역사를 기억하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마지막 해설을 마쳤다. 세 번째 현장체험인권교육은 9월에 진행될 예정에 있으니 많은 시민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신청 : 대전광역시 인권센터 T.042-36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