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해 발족된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사무국 대전YMCA)는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만 19세 미만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전 시장 및 교육감에 대한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청소년모의투표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이틀간의 사전투표와 13일 본투표로 실제 지방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지역별로 오프라인 투표소가 한정되어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온라인(
www.18vote.net) 투표도 함께 진행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된 모의투표에 대전에서는 총 1,443명의 청소년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대전교육감 모의투표에서 성광진 후보가 49.9%를 득표해 46.1%에 머문 설동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선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반면 대전시장 모의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6.5%를 얻어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15.2%)를 이겨, 실제 선거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는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교실이 정치판이 될 것이란 이유로, 인기투표 할 것이란 이유 등의 정치논리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지 못한 대한민국 청소년의 표심"이라며 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을 위해, 청소년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주장하였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1위를 차지한 '청소년이 뽑은' 대전시장 및 대전교육감 당선인에게 상징적인 의미로 당선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운동은 대전청소년YMCA, 대전광역시청소년참여위원회의 결의와 참여로 이뤄진 당사자 참여운동으로, 대전YMCA, 대전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대전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